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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곳 ‘휘슬러’

1. 랑데부 캐나다 2014를 만나다 # 2. 엑티비티 천국 캐나다 휘슬러
캐나다 휘슬러는 국내 스키어들 사이에서는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30분이 넘도록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해발 1500m아래 펼쳐진 100개가 넘는 다양한 슬로프들은 왜 이곳이 스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지 단번에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매년 전 세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휘슬러를 찾고 있지만 우리는 연간 1만여명 수준으로 아직 한국 시장에 휘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특히 대부분의 한국 여행객들은 휘슬러를 겨울에 가야만 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스키를 탈 것이 아니라면 휘슬러를 왜 가냐고 물을 것이다. 하지만 엑티비티의 천국인 휘슬러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여름 속 휘슬러를 찾아가보자. 당신이 생각하는 그 무엇보다 환상적인 엑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캐나다=조광현 기자> ckh@gtn.co.kr / <취재협조=캐나다관광청, 에어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자전거로 만나는 스키 슬로프 - 다운힐 산악자전거 투어
휘슬러를 처음 방문하면 휘슬러와 블랙콤프마운틴 두개의 봉우리가 여행객을 환영한다.
5월 말 한국은 20도가 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날씨지만 휘슬러에서는 하얀 눈을 만날 수 있다. 반팔을 입고 곤돌라에 오르면 어느덧 겨울 속에 들어온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라면 여름 스키장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휘슬러의 슬로프는 여름 산악자전거를 위한 코스로 변신한다.
휘슬러에서 즐길 수 있는 상악자전거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MTB자전거가 아니다. 다운힐 자전거로 불리는 이 특별한 자전거는 앞과 뒤에 스프링이 달려있어 산꼭대기에서 시작해 산 아래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언덕과 바위까지 별다른 충격 없이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의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에 오토바이 헬멧과 같이 머리 전체를 감싸는 헬멧을 착용하고 팔, 다리, 어깨, 등, 가슴 등에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무거운 자전거를 산꼭대기 까지 어떻게 올라갈지 걱정 할 필요가 없다. 겨울철 스키 슬로프와 마찬가지로 자전거 전용 슬로프가 운행돼 편하게 올라가 내려오기만 하면 된다.
자전거 투어는 스키시즌이 끝나는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요금은 성인 53캐나다달러(약 5만,000원), 어린이 31캐나다달러(약 3만4000원)부터 선택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휘슬러 산악자전거 홈페이지(www.whistler.com/bike_pa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연을 느끼는 또 하나의 방법 - 짚트랙 에코 투어
안전장치와 헬멧을 장착하고 도르래에 몸을 싣고 즐기는 짚트랙은 꼭 캐나다 휘슬러가 아니라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가까운 국내를 살펴봐도 여러 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짚트랙 엑티비티를 선보인다.
하지만 휘슬러 집트랙 에코 투어는 분명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글 난이도와 베어 난이도로 구분된 집트렉 에코투어는 최대 시속 80km로 60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휘슬러 숲속에 위치한 200년이 넘은 나무 위에 설치된 구름다리는 지상 10m터가 넘는 곳에 설치돼 있으며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면 내 몸도 함께 움직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짚트랙 에코 투어는 단순이 엑티비티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 휘슬러 숲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휘슬러 곳곳에 서식하는 곰에 대한 이야기부터 휘슬러를 포함 전 세계 3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열대우림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하게 들려준다. 운이 좋다면 숲 속에 서식하는 곰과 다양한 야생동물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 5개의 코스를 완주하는데 대략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99캐나다달러(약 10만원) 부터 다양하다.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whistler.com/activities/su mmer/zipli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서 가장 긴 곤돌라 - 피크 투 피크
휘슬러 위치한 휘슬러 산과 블랙콤프산은 서로 다른 리조트로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둘 다 해발 1500m가 넘는 산으로 웅장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피크 투 피크(Peak 2 Peak)는 이 두 산을 연결해 주는 곤돌라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최신형 곤돌라인 피크 투 피크는 20여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중간에 단 4개의 기둥밖에 설치돼지 않아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한 자연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타워 사이로 연결된 3km 구간은 세계 최장 곤돌라 운행구간으로 지상으로부터 436m의 높이로 운행된다.
피크 투 피크 덕분에 휘슬러와 블랙콤프산 사이 4.4km구간을 단 10여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됐으며 즐길 수 있는 슬로프의 숫자는 2배가 된다.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 브리티시컬럼비아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태평양과 인접해 있는 주로서 장엄한 산, 맑은 호수, 아름다운 태평양 해안, 울창한 숲, 만년설 등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는 550개의 국립, 주립공원과 훼손되지 않은 순수 자연환경을 이용한 골프, 스키, 하이킹, 인라인 스케이팅, 캠핑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가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elloBC.co.kr) 혹은 블로그(blog.n aver.com/tbckorea)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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