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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매력 가득한 사이판
작지만 알찬 즐거움… 사이판 매력 탐구
사이판은 남북 길이가 21키로에 불과할 만큼 작은 섬이다.
치안도 안전하고 미국령이다 보니 영어로 소통하기에도 편하다.
그래서 요즘 젊은 관광객 일부는 개별여행으로 사이판에 가서 차를 렌트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사이판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목적지다.
사이판의 호텔들은 대부분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어 화려한 풍광은 기본 옵션으로 정착하고 있어 장점이 많다.
사이판 중심지인 가라판(Garapan)은 크지는 않지만 나름 놀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쇼핑센터도 즐비하다.
사이판 곳곳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흔적들이 남아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아름다운 사이판의 풍경과 대비되는 비극의 역사는 사이판 여행의 반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 사이판=양재필 차장> ryanfeel@gtn.co.kr / 취재협조=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02-777-3252)
사이판의 대표 관광지 TOP3
#환상의 해저동굴 ‘그로토(Grotto)’
사이판 북쪽 끝에서 동해안을 따라 복잡한 해안선이 이어지는데, 육지 쪽으로 움푹 들어간 매독 곶(Madog Point)도 그중 하나다.
그 절벽 아래 자리한 해식동굴 그로토는 사이판은 물론 북마리아나제도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명소다.
100여 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신비로운 푸른빛이 감도는 그로토가 모습을 드러낸다.
동굴 크기는 작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면 3개의 터널이 있어 더 안쪽까지 가볼 수 있다.
아치형 천장에 뚫린 구멍 사이로 햇볕이 스며들 때 물빛이 가장 아름답다.
#비참한 아름다움 ‘만세절벽(Banzai Cliff)’
사이판의 최북단에 자리한 절벽으로 80미터 높이의 깎아지른 아찔한 절벽이 짙푸른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다.
시원스럽게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사이판의 멋진 풍경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만세 절벽’이라는 이름 뒤에는 전쟁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미국에 대항한 일본군의 최후 공격 이후 살아남은 일본군과 일반인 1000여 명이 이곳에서 차례로 뛰어내린 것. 그들이 바다로 몸을 던지면서 “천왕 폐하, 만세”라고 외쳤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만세 절벽 뒤편으로는 해발 249미터 높이의 마피(Marpi) 산이 병풍처럼 서 있다.
이곳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항복하기를 거부한 일본군이 몸을 던진 곳이다.
정상에는 평화기념공원과 전망대가 들어서 있으며, 만세 절벽과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즈넉하고 은밀한 ‘래더비치(Ladder Beach)’
오브잔 비치와 함께 사이판 동쪽에 나란히 자리한 래더 비치는 절벽 사이에 가려진 숨은 해변으로, 절벽 아래 자연 동굴이 형성돼 있어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 햇빛을 피해 동굴 안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별 모양 산호 등 아름다운 산호 모래를 수집할 수 있다.
절벽과 비치 곳곳이 푸른 초목으로 덮여 있고, 깊이가 얕아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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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크루즈(Sunset Cruise)
해 질 무렵 선착장을 출발해 바다 위에서 석양을 감상하며 공연과 뷔페를 즐기는 크루즈다.
단, 로맨틱한 분위기보다는 신나게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좋다.
선상에서는 누구나 알 법한 팝송과 가요가 흘러나오며 즉석 공연이 펼쳐진다.
오랫동안 한국 관광객을 상대해온 사이판 가수의 구성진 한국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끌벅적한 음악과 조명이 더해져 배가 다시 선착장으로 들어올 때쯤 흥겨운 분위기는 절정에 이른다.
선셋 크루즈는 보통 오후 5시부터 7시 까지 마나가하 섬 인근을 천천히 도는 코스다.
#ATV 오프로드 정글탐험
체험의 스릴보다는 산길을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이라면 ATV 오프로드 정글탐험이 적합하다.
ATV는 4륜 구동 바이크로 운전을 전혀 못해도 탈 수 있을 만큼 조작이 쉬워 여성들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전용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기 때문에 충분히 안전하다.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포차우 산 일대의 비포장 도로와 정글을 누비며 산길 운전의 묘미을 느낄 수 있다.
트랙 곳곳에 울창한 야자수를 지나고 잠시 휴식하며 열대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시간도 있어 매우 알차다.
#산호초에서 스노클링
스노클링은 사이판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해양 스포츠다.
스노클링 장비만 있으면 산호초가 울창한 깨끗한 바다에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함께 헤엄치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산호초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마나가하 섬의 얕고 맑은 바다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물속으로 머리만 담그면 앙증맞은 열대어와 예쁜 산호초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다.
스노클링 장비는 다이빙용품 대여점에서 빌리거나 옵션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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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Hyatt Regency Saipan)은 최고급 시설을 갖춘 사이판 럭셔리 호텔로 중심가인 가라판과 가까워 각종 쇼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마이크로 비치 앞에 위치해 있어 객실에서 사이판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항상 감상할 수 있어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는 커플에게 안성맞춤이다. 호텔은 야자수, 히비스커스 등 열대정글 및 정원에 둘러 싸여 있고 레스토랑, 테니스 코트, 어린이 놀이방, 피트니스, 사우나, 요가실, 스파 등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었다. 호텔 내에는 정통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미야코를 비롯해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가 자리해 있다.
#PIC 사이판
PIC(Pacific Island Club)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진 실속 만점 리조트. 사이판 서남쪽 산안토니오에 있으며 308개 객실, 대형 워터 파크, 전용 해변, 열대 정원이 인상적이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전 세계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선셋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해변 BBQ가 문을 열어 소규모 파티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이 밖에도 40여 가지 액티비티 시설을 갖춘 워터 파크와 타이 스파도 들어서 있다.
골드카드 한 장만 발급받으면 숙박은 물론 전 일정 식사, 레포츠 시설과 장비 대여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코럴 오션 포인트 리조트(COP)
래더 비치와 PIC 사이판 리조트 사이 위치한 리조트로 한국 대기업 자본이 리조트를 사이판 최고급 수준으로 바꿔 놓았다.
바다를 마주 보고 자리한 코럴 오션 포인트 리조트는 특히 아름다운 골프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18홀을 갖춘 골프 코스는 미국 출신의 프로 골퍼 래리 넬슨(Larry Nelson)이 디자인했으며, 티니안섬을 바라보며 바다 절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플레임 트리의 꽃이 만개할 무렵이면 환상적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 내에는 90여 개 객실과 레스토랑, 골프숍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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