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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잊혀졌던 설렘을 다시 부르는 '지상낙원'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4-10-15 조회수 : 273

도시는 늘 바쁘고 삭막하다. 잿빛 창가에 비친 바쁜 도시인들의 모습은 언제나 알 수 없는 고뇌로 가득하다. 사이판은 그런 낭만을 잊어버린 도시인들에게 제격이다. 사이판에 처음 들어서면 무성한 자연과 느린 템포에 잠시 혼란스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장 박동은 느려지고, 자연의 거대한 아름다움 앞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사이판에는 잊혀진 사랑과 낭만의 설렘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힘이 있어 보인다. 그저 뻔한 동남아의 휴양지가 지겹다면 사이판으로 시선을 돌려보라. 사이판은 작지만 놀라운 여행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앞만 보고 열심히 뛰어온 당신에게 잠시 ‘힐링’ 이 필요할 때, 천혜의 지상낙원 사이판이 가장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사이판=양재필 차장> ryanfeel@gtn.co.kr
취재협조=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02-777-3252)



>> 가깝고 부담없는 ‘사이판 여행’
북마리아나제도는 한국에서 동남쪽으로 30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서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다. 비행시간은 4시간30분 정도다. 크고 작은 4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광지로 개발된 사이판(Saipan)과 티니안(Tinian), 로타(Rota)를 제외하면 대부분 무인도다.
사이판은 남북 길이 약 21킬로미터, 동서 길이 약 8.8킬로미터의 매우 작은 섬이다. 산호초가 바다 위로 솟아오르면서 형성된 섬으로, 에메랄드 바다로 둘러싸인 주변 풍광이 무척 아름답다.
북마리아나제도는 선사시대, 스페인 통치, 독일 통치, 일본 통치, 미국 자치 연방 시대를 거쳐 와,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혼합돼 있다. 원주민인 차모로 족의 전통이 일부 남아 있긴 하지만 일상생활은 거의 미국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과 부산에서 사이판까지 단독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인천 노선은 매일 오전 8시50분과 밤 8시15분에 출발한다.
입국 시 기내에서 나눠주는 입출국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여행 기간이 45일 이내라면 비자 면제에 해당되어 ‘비자 면제 신청 서류’도 함께 작성해야 한다. 미국령으로 ESTA(미국전자여행허가)를 받은 경우 90일 이내로 체류 가능하다. 미국 비자가 있다면 반드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 즐거운 맛의 향연 ‘사이판 맛축제’
매년 5월 한 달 동안 사이판에서는 아주 특별한 맛축제가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 호텔 앞에 위치한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American Memorial Park)에서 이 지역 대표 축제인 ‘마리아나 맛 축제(Tastes of the Marianas)'가 열린다.
입장료는 누구나 무료다. 사이판의 주요 호텔 및 레스토랑이 자랑하는 요리와 마리아나 지역의 다채로운 전통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이때쯤 방문한 여행객이라면 절대 놓치질 않기 바란다. 유명 호텔 체인 음식은 가격이 다소 높긴 하지만 고급스럽고 부담없는 수준이다. 로컬 식당 음식은 저렴하고, 다양한 맛을 자랑한다.
5달러 정도로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즐긴 후, 1~2달러로 각종 디저트를 맛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방문객들은 차모로 전통 음악 및 전통 춤 등의 마리아나 지방 예술공연도 덩달아 구경할 수 있다.
5월을 제외한 달에는 매주 목요일 6시, 가라판 피싱 베이스(Garapan Fishing Base)에서 비슷한 행사가 열린다. 사이판 곳곳의 레스토랑 수십 군데서 부스를 만들어,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한다.
세계 각국의 산해진미를 맛 볼 수 있는 대형 푸드코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곳에서 대세는 1달러 음식. 각종 꼬치류도 1달러이며, 중식당의 딤섬이나 만두도 한 개에 단돈 1달러 정도면 부담 없이 맛 볼 수 있다. 이 날만을 기다린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 경이로운 아름다움 ‘마나가하’
사이판이 자랑하는 최고의 보물은 마나가하 섬(Manag aha Island)이다.
사이판 중심지 가라판(Garapan)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마나가하 섬은 부드러운 백사장과 바닥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새파란 하늘, 3박자를 모두 갖춘 사이판 최고의 명소다. 그림 같은 풍경과 더불어 스노클링, 체험 다이빙,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비치발리볼 등 온갖 해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파라솔과 선베드 등을 대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식사와 바비큐 뷔페 등도 이용 가능하다.
마나가하 섬은 무인도다. 섬 내에서 즐기는 레저, 액티비티와 스파, 식사 등은 마나가하 섬을 장기 임대해 관리하고 있는 일본 여행사 타시투어(Tasi Tour)가 제공한다.
인상적인 점은 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오전 8시30분터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 또 섬 방문객에게는 환경세 5달러를 부과한다. 가라판 선착장에서 섬까지는 배로 15분이 걸리며, 타시투어에서 운영하는 정기 여객선인 ‘노란 보트’를 이용하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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