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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꼭 하고 싶은 것들, 버킷 리스트 10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4-10-15 조회수 :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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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지만 몇 번을 여행한다 해도 매번 새로운 표정을 발견할 수 있다. 세련되고 활기찬 도심부터 교외의 조용한 해변까지, 이곳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은 무척 많다. 그 중 경험해봐야 할 만한 것들을 ‘홍콩 버킷 리스트’로 묶었다. 아시아의 보석, 홍콩이 당신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 정리=강세희 기자> ksh@gtn.co.kr / <자료제공=홍콩관광청> 문의: 02)778-4403, www.discoverhongkong.com

버킷 리스트 하나. 소호에서 화보 속 주인공 되기
첫 번째 버킷 리스트는 소호 산책이다. 오르막 계단과 멋진 골목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소호는 1994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게 편하다.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서 낭만적으로 등장한 그 에스컬레이터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난간 건너편의 풍경은 홍콩에서 유럽으로 옮겨간다.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건물들 사이로 매력적인 숍과 레스토랑들이 범람한다.
지중해풍의 수트를 맞춰 입을 수 있는 테일러링 숍, 수 십년 동안 한 자리에서 우산을 고쳐주는 노점, 수준높은 갤러리와 아기자기한 노천 카페가 이곳에서 공존한다.

버킷 리스트 둘. 아쿠아 루나에서 프로포즈하기
매일 저녁 8시 홍콩에서는 도시 전체가 참여하는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열린다.
레이저쇼를 관람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물 위, 옛 정크선을 본따 만든 아쿠아루나의 선상이다. 침사추이 스타페리 터미널 옆 1번 부두 선착장에서 출발하며, 와인이나 맥주,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활짝 펼쳐진 붉은 돛 너머 홍콩을 상징하는 마천루들이 제각각 화려한 조명을 뽐내는 그 스펙터클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래 잊기 힘들다. 밤바다와 도시의 아름다운 야경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고백과 프로포즈에도 최고의 배경이 되어준다.

버킷 리스트 셋. 2층 트램타고 홍콩섬 여행하기
홍콩에서의 낭만을 역사적 유산에서 찾고 싶다면 버킷리스트의 세 번째 항목, 트램에 올라타자.
센트럴과 완차이, 코즈웨이 베이 등 홍콩 섬 최고의 번화가들을 거닐다 보면, 덜컹거리는 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오는 순간이 있다.
1904년 운행을 시작한 트램은 홍콩에서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이다. 고풍스러운 전차는 100년 전 그대로의 여섯 노선 위를 느릿느릿 움직인다. 빠르거나 편리하진 않지만, 홍콩의 진화한 풍경 안에서 트램의 아날로그적 매력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행인들의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고, 열린 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감미롭다. 도심의 길목길목이 내려다보이는 층의 뒷좌석은 여행자들의 특등석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엔 그 정취가 한층 더하다.

버킷 리스트 넷. 란콰이퐁에서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 즐기기
버킷 리스트의 네 번째 항목은 란콰이퐁에서 보내는 화려한 밤이다. 주말의 란콰이퐁은 도시 최고의 파티장과 마찬가지다. 란콰이퐁에 들어선 클럽과 바들에서 헐리우드 스타의 방문은 그리 큰 뉴스 거리도 아니다.
스타일리시한 술집들로 가득한 밤거리는 술잔을 손에 든 행인들로 온통 붐빈다. 오후와 이른 저녁의 ‘해피아워’에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칵테일과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버킷 리스트 다섯.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슐랭 레스토랑 ‘팀호완’에서 딤섬 주문해보기
술보다 음식에 관심이 많다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다섯 번째 리스트, 팀호완에서 즐기는 딤섬 만찬이다. 여행지의 식탁에 앉는 일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홍콩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좌표를 가로지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곳이다. 피에르 가니에르, 알랭 뒤카스, 노부 등 세계적인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등은 정중한 응대와 고상한 메뉴로 손님들을 맞는다.
셰리 바를 갖춘 스페인식 타파스 식당부터 푸짐한 브런치 레스토랑까지 맛있고 감각적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역시 다양하다.
도시 곳곳의 다채로운 메뉴들을 살피다 보면 프랑스에서 시작된 미식 가이드북 미슐랭 가이드가 이곳에 상륙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 중 가장 이색적인 식당은 카우룽 반도의 몽콕에 자리하고 있다. 팀호완은 최고급 호텔 포시즌스 출신의 셰프가 운영하는 딤섬 식당이다.
작고 단출한 실내는 언제나 인파로 붐빈다. 때로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르지만, 그 시간에 대한 보답은 기대 이상이다. 슈마이, 차슈바오 등 딤섬의 대표주자들부터 자스민 젤리를 비롯한 독특한 디저트들까지, 자그마한 접시에 담긴 딤섬의 향연 덕분에 눈과 입이 함께 즐겁다. 서툰 광둥어라도 자신 있게 주문해보면 셰프에게 호감 어린 눈도장을 찍힐 지도 모른다.

버킷 리스트 여섯. 빅토리아 피크의 퍼시픽 커피에서 카푸치노 마시기
버킷리스트의 여섯 번 째 항목이자 홍콩섬 최고의 고도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피크는 도심의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보기 좋은 장소다.
센트럴 역에서 15c 오픈 버스를 타면 타이핑 산의 정상에 금세 도착한다. 전망대에서는 고층 아파트부터 해안가의 스카이라인까지 야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피크 타워에 들어선 퍼시픽 커피에서 마시는 카푸치노는 그 즐거움이 각별하다. 창 밖으로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마천루들이 유리 산맥처럼 늘어서 있고, 환한 대낮부터 빌딩들이 조명을 찬란하게 밝히는 밤까지 도시의 변신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버킷 리스트 일곱. 상하이탕에서 치파오 입어보기
홍콩의 오랜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그 유서 깊은 전통을 좀 더 특별하게 즐겨보는 게 어떨까?
버킷 리스트의 일곱번째 항목은 바로 중국의 관능적인 전통 의상, 치파오 체험이다. 홍콩의 경제, 정치적 심장부인 센트럴은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유명한 쇼핑몰들이 밀집한 쇼핑 지구이기도 하다.
홍콩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쇼핑을 원한다면 로컬 디자이너의 유명한 브랜드를 찾아보자. 비비안탐과 상하이탕에는 중국의 전통 드레스, 치파오의 현대적 재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블라우스나 바지, 가방 등의 디자인에서도 화려한 중국식 패턴과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진다. 비단으로 만든 지갑이나 호사로운 액세서리는 기념품으로 좋다.

버킷 리스트 여덟. 스타벅스 콘셉트 스통에서 홍콩의 60년대로 시간여행하기
여덟번째 리스트, 더들 스트리트는 ‘천장지구’와 ‘희극지왕’ 등 영화들의 로케이션으로 주목 받았던 장소다. 이곳에는 오래된 계단과 함께 홍콩에 드물게 남아 있는 가스등 4개가 늘어서 있다.
1960년대 홍콩의 낭만을 연출한 스타벅스도 이색적이다.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실내를 단장한 이곳은 홍콩의 전통 건축 기법을 보존한 특별한 장소다.

버킷 리스트 아홉.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홍콩 속 유럽 즐기기
도심에서 지내는 시간이 갑갑한가? 그 마음을 위해 버킷 리스트는 아홉 번째 항목을 디스커버리 베이에 할애했다. 최근 개발된 디스커버리 베이 지역은 유럽의 한적한 해변에 당도한 듯 또 다른 홍콩의 얼굴을 보여준다.
‘무공해 청정 지역’이라는 기분 좋은 슬로건 아래 사람들은 전기 골프 카트를 타고 거리와 거리를 이동한다. 해변의 식당에서는 여유롭고 고상하게 알 프레스코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홍콩의 다채로운 표정을 실컷 즐긴 뒤,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기 위해 향해야 하는 장소가 있다.

버킷 리스트 열. 세상에서 가장 높은 바, OZONE에서 칵테일 마시기
바로 열 번째 항목,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칵테일 바 오존을 방문하는 일이다. 리츠 칼튼 홍콩 호텔 118층에 자리한 오존은 트렌드세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눈부신 야경을 눈에 담으며, 칵테일을 입 안으로 흘린다. 술의 달콤한 향과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그보다 더 아찔한 여행의 순간이 있을까? 지상의 트램부터 고공에서의 칵테일까지, 10가지 항목들을 온전히 누렸다 해도 홍콩의 버킷 리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느 거리를 어떤 속도로 체험한 후라 해도 홍콩은 여전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도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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