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HOT 뉴스 TRABEL HOT NEWS
완벽한 캐나다 동부여행의 시작 ‘오타와’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Ottawa)는 여타 국가들의 수도와 달리 번잡하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아담한 도시 오타와에서는 리도운하 또는 오타와강에서 크루즈를 즐기거나 세계적인 수준의 유물을 전시해놓은 박물관과 각종 공연 관람이 가능해 다양한 취향을 가진 여행자들이 테마를 가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온타리오주관광청과 오타와는 편안한 도시공간으로서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캐나다’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주력하고 있다.
< 오타와=정연비 기자> jyb@gtn.co.kr
< 취재협조=캐나다관광청, 온타리오관광청, 오타와관광청, 에어캐나다, 알버타관광청, 페어몬트호텔, 팍스캐나다, 힐튼 월드와이드, 밴프레이크루이스>
>> 연중 볼거리 가득한 곳
현재 여행사들의 캐나다상품을 살펴보면 다른 도시와 오타와의 동선을 고려해 일정에서 제외하거나 상품에 포함시키더라도 잠시 들리는 일정에 그치고 있지만 개별여행자들은 물론 그룹여행객들도 지금 상품의 일정보다 시간을 내 오타와의 매력을 좀더 느낄 필요가 있다.
온타리오와 퀘백 사이에 있는 오타와는 혼홥된 문화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지만 과소평가된 부분도 적지 않아 온타리오주를 비롯한 현지관계자들은 오타와의 매력을 알리는데 그 어느때보다 주력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층으로 된 관광버스를 이용해도 좋고, 부담스럽지 않은 동선 내에서 도보를 통해 오타와 시내를 찬찬히 구경해도 좋다.
뿐만아니라 페어몬트, 웨스틴, 델타, 노보텔 등 유명한 특급호텔들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여행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지리적인 이점으로 관계자들이 도시를 홍보할 때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 오타와 핵심 명소
국회의사당(Parliament of Canada) : 오타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캐나다의 국회의사당이다. 영국식 복장을 한 병정들이 교대의식을 진행하는 장소이며 대형시계가 있는 평화의 탑, 상하의원 회의장, 도서관 등 주요 시설들이 있는 장소다.
청록색 지붕의 고딕양식이 인상적이며 특히 7~8월에 100여명들의 근위병들이 30분간 교대식을 펼칠 때는 국회의사당 주변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밖에 매 시즌마다 불꽃놀이,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정기적으로 예정돼있다.
리도운하(Rideau Canal): 오타와 강에서 시내의 남동쪽으로 흐르는 오타와의 상징과도 같은 운하다. 매일 아침마다 리도운하에서 조깅하는 현지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한가로이 산책하기 좋은 코스를 가지고 있다.
현재 오타와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지난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여름에는 크루즈 투어도 운영되며 가을에는 단풍 가로수들이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가장 크고 긴 스케이트 장으로 변신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운하 양쪽으로 조성된 길은 산책뿐 아니라 자전거와 롤러브레이드를 타기에도 잘 만들어져있다.
캐나다 문명 박물관 (Canadian Museum of Civilization) 캐나다 문명 박물관은 카누를 엎어놓은 듯한 모습과 인디언 마스크처럼 생긴 정문 등 전체적으로 곡선으로 이뤄져 기하학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의 자연, 원시문화를 상징하는 조각과 그림들이 전시돼있으며 이는 각각 토템 신앙부터 식민지 시절, 현대 민주주의 정치까지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시물은 ‘캐나다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집약시켜 놓고 있어 학생들의 견학이 끊이지 않는다.
박물관 외부에는 캐나다의 역사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아이맥스 극장과 아이들 전용박물관, 우편박물관도 있다. 덤으로 오타와 강과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언덕이 선하는 일품의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다. www.civilization.ca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 :오타와를 대표하는 대형 재래시장으로 리도 센터 북족의 조지 스트리트와 요크 스트리트에 위치해있는 도심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채소, 과일, 꽃, 메이플시럽 등이 즐비해있으며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예술품도 많다.
특히 브로콜리 2뭉치에 1달러로 물가가 저렴한 편이며 합리적인 가격에 맛 좋은 음식을 자랑하는 레스토랑들도 많아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펍, 나이트클럽, 바 등도 모여있어 밤문화를 즐기기도 그만이다.
토요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오타와의 활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다.
튤립: 오타와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튤립을 만날 수 있다. 매년 5월 초부터 10일동안 오타와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여기저기서 피어나고 관련 축제도 펼쳐진다. 오타와가 튤립으로 유명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타와에 피신해있던 네덜란드 공주는 캐나다와 네덜란드의 우호의 상징으로 튤립 뿌리를 매년 10만개씩 선물했으며 현재는 튤립의 본고장인 네덜란드보다 오타와에서 튤립 축제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 교통수단으로 오타와를 즐기는 법
자전거 캐나다 현지관계자들은 오타와만큼 캐나다에서 자전거 길이 잘 닦여진 지역은 없다고 자부한다. 도시 주변으로 8개의 자전거 코스가 있으며 초보자용부터 다양한 수준으로 반나절 코스까지 마련돼있다.
자전거 대여점은 샤토 로리에 호텔 건너편 다리 밑에 있는 ‘렌터바이크’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시간당 9 캐나다달러, 4시간은 23 캐나다달러, 하루는 23 캐나다달러다.
그레이라인: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오타와의 명소를 즐기려면 그레이라인 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2층버스인 더블데커를 타고 대표 명소를 도는 더블 데커 투어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밖에는 오타와 강 크루즈, 리도 운하 크루즈 등 여행자들이 취향과 예산에 맞게 선택가능하다. www.grayline.ca
>> 오타와로 오는 길
지난 3일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까지 직항노선을 주3회 취항하게 됨에 따라 캐나다 동부로 가는 길이 수월해졌다.
토론토에서 오타와까지 1시간 걸리며 항공편은 수시로 운영된다.
오타와 국제공항은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20분정도 소요된다. 또한 토론토에서 오타와까지 열차는 하루에 4~5회 운행되며 4시간10분 정도 걸린다. 뿐만 아니라 차량으로 오타와에서 킹스턴까지 2시간, 몬트리올은 2시간 소요된다.
copyrightⓒ세계여행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