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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기암 절경 중국 ‘태항대협곡’
1. 중국의 그랜드캐년, 태항대협곡
2. 태항산맥 천하풍경, 구련산
올해 급부상한 중국의 태항산은 현재 관련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 여행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태항산의 매력으로는 험준한 산세에 비해 내부 관광이 비교적 수월한 것과 장가계, 면산과는 또 다른 중국의 웅장한 풍경구를 감상할 수 있는 점이다.
< 김나경 기자> knk@gtn.co.kr
< 취재협조=중국동방항공, 중국국가여유국,
하남성여유국, 심양시여유국, 안양시여유국>
광활한 대자연의 파노라마, 태항산맥
태항산은 여러 개의 산이 이어진 기다란 산맥이다. 태항산맥은 정저우(정주)를 중심, 산맥의 남쪽으로 하남성, 북으로 하북성, 동으로 산동성, 서쪽으로는 산서성을 접하고 있다.
거대한 협곡을 이루고 있는 만큼 태항산맥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미국의 그랜드캐년과 닮았다 해서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려지고 있다. 중국 10대 협곡에 손꼽히는 태항산맥은 수만년의 자연풍파로 이뤄진 만큼 한국시장 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협곡 따라 이어진 별천지, 도화곡
몽고초원 아래 산서성 북부에서 시작하는 태항대협곡은 남북으로 약 600km에 달할 정도로 웅장하다. 태항대협곡 내에서 관광지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 삼구의 엄동설한에도 복숭아꽃이 피는 도화곡과 험준한 산세에 형성된 깊은 골짜기 왕상암이 그것.
소위 빵차라고 불리는 셔틀버스를 타고 도화곡 입구에 다다르면 본격적인 태항대협곡 관광이 시작된다. 황룡담, 함주, 이룡희주, 구련폭포로 이어지는 도화곡 코스는 홍암석의 오랜 침식으로 만들어진 형형색색 골짜기와 폭포와 연못이 한 데 어우러진 장관이 관광 포인트다. 현재 도화곡 코스는 이동경로와 시설 정비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은 향후 1~2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공사 중인 구간을 지날 때 장갑 등이 필요하므로 현재 상품을 예약하는 소비자를 대상 여행사 담당자들의 설명과 주의가 요구된다. 황룡담에서 구련폭포까지는 성인기준으로 걸어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지금 도화곡은 건기로 폭포의 물줄기가 약한 것은 사실이나 겹겹이 둘러진 협곡을 따라 산벚꽃과 각종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노라면 태항산맥 특유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파른 절벽을 타고 내려가는 왕상암
도화곡의 구련폭포와 선자동을 지나면 다시 셔틀버스에 탑승해 환산선으로 이어진 도로를 통해 왕상암으로 이동한다. 환산선 도로는 깎아지른 태항대협곡의 사이사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다.
왕상암 코스는 가파른 협곡 사이의 절벽을 계단과 산행길을 타고 내려오면서 도화곡과는 또다른 묘미를 경험할 수 있다. 왕상암의 명물인 ‘통제 계단’은 절벽 바로 옆에 세워져 99개의 계단으로 이뤄져 있으며 왕상암의 아찔한 절벽을 만끽할 수 있다. 코스는 부운정에서 시작해 수렴동, 통제 계단, 양천지, 월곡동, 왕상촌까지 이어져 있다.
왕상암 코스 자체가 협곡의 절벽을 따라 내려오기 때문에 통제와 양천지까지는 가파른 경사 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계단 자체도 폭이 좁기 때문에 무릎과 다리가 불편한 여행객은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셔틀버스로 하산할 수 있다.
반면 월곡동과 왕상촌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산행길을 이용할 수 있다. 갖가지 나무와 산새들이 지저귀는 작은 산길을 따라가면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또한 높다란 절벽에 둘러싸여있는 한적한 산속을 걷다보면 마치 신선이 된 것과 같은 기분을 맛볼 수 있다.
활발하게 개발 중인 태항산 상품
태항산 상품은 올해 중국 여행수요를 회복시킬 수 있는 주요 상품으로 인식돼 각 업체마다 야심 찬 공략 포인트를 내걸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는 현재 전세기를 운영 중이며 모두투어는 오는 20일 인천~스좌장 전세기를 추가로 계획 중이다.
태항산 관광에 있어 높은 접근성을 보이는 항공노선은 인천~스좌장이지만 각 항공사 역시 태항산 상품 판매를 목표로 다양한 지역을 연계해 타 노선 결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중국동방항공(MU)도 마찬가지로 상하이, 칭다오를 태항산과 연계한 관광일정을 개발 중이며 각 지역의 특색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태항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국가여유국 역시 한국인 여행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를 주최한 하남성여유국은 물론 하남성 내 안양시, 심양시 등 여유국은 한국여행업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태항산맥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 표지판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시설 정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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