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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증명’… 부활하는 중국시장
3월 출입국 통계·여행사 모객 분석해 보니…
여행사 모객률 2~3배 상승세… 방한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
한중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드 여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중국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여행업계에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3월 한국 인바운드 시장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웃바운드 시장도 방중 한국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드 보복 이전수준으로 회복될 조짐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출입국 통계와 각 여행사들의 모객 상황을 통해 올해 중국 여행시장 전망을 점쳐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하나투어의 올 4~6월 중국시장 모객이 지난해 대비 평균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은 90%, 5월은 120% 이상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의 큰 감소폭에 따른 기저효과와 실질적인 회복세로 인해 중국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모두투어 역시 4~6월 중국 여행상품 예약률이 지난 2016년 수치를 뛰어넘었다며 중국 시장 활성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두투어의 4~6월 중국 상품 예약률은 매달 200%를 웃돌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중국 여행사에서 상품구성 문의도 늘어나고 있어 움츠러들었던 지난해 이맘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참좋은여행의 올해 4~6월 중국 여행 상품 모객 상황을 살펴보면 4월은 158%, 5월은 167%, 6월은 1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 관계자 역시 “지난해 대비 중국 여행 예약이 월등히 증가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과 더불어 공휴일을 이용한 짧은 연휴에 가까운 중국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3일 발표한 올해 3월 국가별 출입국 통계를 살펴보면 방한 중국인이 사드 보복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상품 판매 금지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3월 36만 명보다 11.8% 상승한 수치며 59만790명의 중국인이 방한했던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방한객 수에 해당한다.
사드 보복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는 매달 6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한 만큼 올해 안으로 사드 이전의 수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년(2013~2017년)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3년 396만 명, 2014년 420만 명, 2015년 445만 명, 2016년 500만 명, 2017년 4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2017년 3월 이후 사드 여파로 급감해 450만 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6년 대비 13% 감소한 결과로 올해 방중 한국인 수치는 아직 발표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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